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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앞두고 명암 엇갈린 10개 팀들

입력 : 2016-09-23 14:03:16 수정 : 2016-09-23 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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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꼴찌' kt 위즈는 착잡한 분위기다.

포스트시즌 진입은 일찌감치 실패했다. kt는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의 패배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가을야구행이 무산됐다.

kt는 지난 22일 두산에 1승을 헌납하면서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제물이 됐다. 10경기를 남겨둔 kt는 이제 단 1패를 추가해도 최하위로 리그를 마치게 된다.

혹은 9위 삼성 라이온즈가 남은 경기에서 1승을 하면 kt는 2년 연속 1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상위권 팀들과의 명암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어느 정도 갈린 상황이다. NC 다이노스(2위·74승3무53패)와 넥센 히어로즈(3위·74승1무61패)는 사실상 가을야구를 확정지었다.

최근 각각 5연승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4위·68승2무66패)와 KIA 타이거즈(67승1무68패)는 나머지 티켓의 주인공이 될 공산이 높다.

확정까지 LG의 매직넘버는 4, KIA는 5다. 현재 KIA가 LG는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LG와 KIA가 4, 5위를 나눠 갖는다면 두 팀은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2002년 플레이오프 이후 처음이다.

5위권 밖에 있는 팀들은 그야말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5위 KIA를 넘어서야 하는데 KIA가 1승을 쌓을 때마다 혹은 팀이 패할 때마다 포스트시즌은 더 멀어지게 된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세를 살린 SK는 6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18일까지 '8연패'라는 수렁에 빠졌다.

144경기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K는 65승73패를 기록 중이다. KIA와는 3.5경기차. SK의 트래직넘버는 4다.

KIA가 남은 8경기에서 모두 패배해도 SK가 4패를 당하면 내년을 기약해야 된다. 또 KIA가 4승을 하게 되면 SK가 남은 6경기에서 승리해도 아쉬움을 삼켜야 한다.

7위 롯데 자이언츠(61승72패)의 트래직넘버는 5다. SK보다는 1개 더 많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롯데가 전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KIA가 5승(3패), LG가 4승(4패)을 하면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구경만 해야 할 처지가 된다.

현재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NC에 패해 현재 60승3무72패를 기록 중이다. 144경기 중 135경기를 치렀다. 트래직넘버는 '3'.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한화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대로 NC의 2위 확정 매직넘버는 7이 됐다. 잔여 14경기에서 5할 승률만 해도 자력으로 2위 확정이 가능하다.

삼성(59승1무73패)은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K, 한화와 트래직넘버가 같지만 남은 경기에서 11연승을 질주해도 KIA가 3승만 올리면 가을야구는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삼성은 2009년 이후 7년만의 가을야구 구경꾼 신세가 되는 참담한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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