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시우·전인지, 美 남녀 신인왕 싹쓸이 도전

입력 : 2016-09-23 14:02:25 수정 : 2016-09-23 14:02: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메이저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자리를 사실상 굳힌 가운데 김시우(21·CJ대한통운)의 신인왕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신고해 공동 4위에 올랐다.

동타를 이룬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케빈 키스너(미국). 선두 그룹과는 1타차에 불과하다.

생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김시우는 올 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가 아직까지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18위를 기록 중인 김시우는 상위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850만 달러(약 94억원). 승자는 상금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를 받게 된다. 페덱스랭킹 1위에게는 '1000만 달러(약 110억4900만원)'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은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와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4번째다.

김시우에게는 우승을 떠나 신인상 도전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PGA는 성적순으로 평가하는 LPGA 투어와는 달리 동료들의 투표로 신인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시즌 15개 이상 대회를 출전한 투어 선수들이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투표한다. 큰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가 더없이 중요하다.

김시우는 올 시즌 33개 대회에 출전해 11번이나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톱25에는 15번, 톱10에는 4차례 진입했다.

지난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문턱 앞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공동 2위에 그치기도 했지만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은 5번째 한국인 우승자다.

김시우의 신인왕 경쟁자는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리요다.

그리요는 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 닷컴에서 우승했고, 더 바클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톱25에는 9차례, 톱10에는 2차례 올랐지만 컷오프는 3번에 불과하다. 페덱스컵 랭킹은 9위.

전반적인 성적으로는 밀리지만 최근 기록은 김시우가 우위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컷 탈락했지만 2, 3차전에서 각각 공동 15위,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그리요는 1차전인 바클레이스 공동 2위 이후 공동 33위,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PGA투어는 최근 김시우를 신인 랭킹 1위에, 그리요를 2위에 올렸다. 김시우가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신인왕을 차지할 확률이 더 올라갈 전망이다.

한편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신인왕 포인트 1223점을 획득했다. 2위(427점)인 가비 로페즈(멕시코)와는 796점차.

올 시즌 LPGA 투어는 대회가 8개 남은 가운데 로페즈가 역전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1998년 박세리가 한국 골퍼 최초로 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후로 10번째 한국 선수 신인왕에 오르는 것을 확정지은 셈이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