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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경찰야구단 입단 불발

입력 : 2016-09-23 15:52:29 수정 : 2016-09-23 15: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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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오른손 투수 이대은(27)이 경찰야구단에 입단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선발시험에는 불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경찰야구단 모집을 실시했으며 지난 22일 경찰야구단 지원자 명단이 포함된 제347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응시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의 야구특기자 중에는 이대은의 이름도 포함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도 23일 "이대은이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해 올 시즌을 마치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의무경찰 선발시험 응시자 가운데 야구특기자는 이날 오전 9시 선발시험을 치러야했다.

하지만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대은은 이날 선발시험에 참석하지 않았다. 선발시험에 불참하면 그대로 불합격된다.

현재 일본프로야구 2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과 시즌 일정 탓에 선발시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합격한다고 해도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대은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이대은은 2014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와 계약하고 일본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겼다.

KBO리그에 돌아오려면 해외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 후 2년이 지난 뒤에나 가능하다.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1군 무대 뿐 아니라 퓨처스리그도 뛸 수 없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에 진출했던 김선기가 지난해 상무에 입대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그러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1월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다만 해당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김선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거둔 이대은은 세계야구베이스볼연맹(WBSC) 2015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대은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3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성적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20.

일본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만 27세까지만 경찰야구단 지원이 가능해 이대은은 올해 입단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은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선수가 원하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을 했던 것"이라며 "일단 일본프로야구 2군 시즌이 진행 중이라 일정을 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고,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규정상 합격돼도 뛸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알고 있었다. 선수 본인도 자신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자리를 뺏으면서까지 경찰야구단에 갈 마음은 없었다"며 "그래서 일단 지원서는 냈지만 선발시험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과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흥련 등이 경찰야구단에 응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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