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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교향악단' 첫 해외 순회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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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3 18:00:00 수정 : 2016-09-23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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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창단 20주년을 맞는 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이동신·사진)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회 연주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28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첫 해외 연주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1일에는 한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다시 연주회를 갖는다.

8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경북도향은 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로 300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경북 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1997년 9월 도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됐다.

경북 도향은 그동안 도내 23개 시·군을 중심으로 수준높은 클래식음악을 선사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초청음악회’ ‘청소년음악회’ ‘신인음악회’ 등 지금까지 2만여회의 다양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러시아 연주에서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안토니나 아비노프나 밀유코파(Antonina Ivanovna Milyukova)와의 비참한 결혼생활로부터 온 우울증을 회복하기 위해 갔던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연안의 클라렌스 리조트에서 작곡되었다.

차이콥스키는 동성애자였고, 밀유코파와는 단지 의무감 때문에 결혼했다고 한다.

차이콥스키는 거기에서 그의 제자이자 바이올린 연주가인 요지프 코테그(Yosif Kotek)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함께 연주했었고, 그것이 이 협주곡을 작곡하게 한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1888년에 작곡돼 함부르크의 아베 라르멘트에게 헌정된 곡이다.

같은 해 11월 17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콥스키 자신이 지휘해 초연된 작품으로 운명적인 음산함과 우울함 그리고 절망은 제6번에서 최고조를 보이고 있지만 제5번에는 그런 특색이 다소 적어 제4와 제6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다.

전곡에 넘치는 독특한 아름다움은 오히려 제6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2년전에 취임한 제5대 이동신 지휘자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경북도향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곡해석이 정확하고 힘차고 생동감 있는 연주를 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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