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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의 저주' 깨부순 박보검·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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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4 10:31:07 수정 : 2016-09-24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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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보검과 고경표가 이른바 ‘응팔의 저주’를 극복하며 안방극장에서 활약 중이다. 박보검은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으로, 고경표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재벌 3세 고정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들은 각각 지상파에서의 첫 주연작에서 10% 초중반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응팔의 저주’를 가볍게 깨부쉈다. 

‘응답하라 1988’과 ‘꽃보다 청춘’에서 진지하고 조용한 청년으로만 비친 박보검이 ‘구르미’에서는 진지하면서도 능청스럽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상반기 ‘태양의 후예’에 송중기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구르미’의 박보검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박보검은 지난 겨울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그 전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됐을 때 부담이 없지 않았다”고 말한 박보검은 “처음에는 혼자 생각에 갇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 작가, 스태프, 배우들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0년생인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에서 10살 연상인 공효진의 상대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경표는 “(극 중) 고정원의 80% 이상은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신 건데 리액션이 좋고 잘 받아줘서 나이 차이에도 불구 위화감 없이 연기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경표는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던 박보검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보검이랑은 친하고 너무 의지가 된다”며 “지금은 서로 바쁘지만 드라마 끝나면 회포를 풀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와 현실에서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박보검과 고경표가 나란히 차기작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어, 방송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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