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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별세

입력 : 2016-09-26 20:39:59 수정 : 2016-09-26 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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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아시안게임 금 일군 유망 지도자
급성 백혈병과 싸워온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

이 전 감독은 유공, 수원 삼성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은퇴한 뒤 2000년부터 지도자 길을 걸었다. 2002년 15세 이하(U-15), 2005년 20세 이하(U-20)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내고 2008년부터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는 2012년 U-19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을 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그는 간결한 패스, 기동력, 조직력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된 선수들을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던 이 전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석 달 만인 지난해 1월 킹스컵 대회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강원도 모처에서 요양에 주력한 이 전 감독은 올해 1월 올림픽대표팀의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4년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 깊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 전 감독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28일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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