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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

입력 : 2016-09-26 19:27:30 수정 : 2016-09-26 22: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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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 시험결과 발표
지난 1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만점자가 1000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11월 17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은 충분히 변별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9월 모평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6점, 영어 129점이었다.

지난해 본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A형 134점, B형 136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는 것은 해당 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어 만점자 비율도 0.1%에 그쳐 지난해 수능(A형- 0.8%, B형 0.3%), 올해 6월 모평(0.17%)보다 적었다.

올해부터 국어영역이 계열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인문계 학생들은 과학·기술 지문, 자연계 학생들은 고대·중세 국어 문법 등에서 다소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전망돼 왔다. 실제 6월 모평에서 국어영역 난이도가 급격하게 오른 데 이어 9월 모평에서도 기술과 예술 통합 지문 및 문학이론과 고전 소설의 복합 지문 등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영역에서 희비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학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나형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수학 가형은 124점으로 아주 낮았지만, 나형은 136점으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한 만점자 비율도 가형은 1.66%→2.08%로 증가했지만 나형은 0.31%→0.15%로 줄었다.

영어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2.49%로 지난해 수능 0.48%와 비교하면 쉬운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고점이 7점이나 낮아지고 만점자가 대폭 상승한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능에서는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회탐구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67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I, 지구과학I이 각각 74점으로 높았고, 화학I이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수능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응시인원의 32.5%가 1등급을 받는 등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문·이과 모두 국어에서 변별력이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이고, 문과의 경우 수학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도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나형, 자연계는 국어와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EBS 교재,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 취약한 부분을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국어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실수를 줄이는 것과 함께 지문이 길어짐에 따라 시간 안배를 하며 문제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의 결과를 분석, 학생들의 응시경향과 특성을 모니터링해 2017학년도 수능 출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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