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폰서 부장 검사’ 뇌물 혐의 영장 청구

입력 : 2016-09-26 23:07:32 수정 : 2016-09-26 23:34: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수사 무마 청탁 수천만원 챙겨
동창 김씨 뇌물공여 추가 검토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26일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사기와 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 수사를 받던 중·고교 동창 사업가 김모(46·구속기소)씨로부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다른 사람의 계좌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시절 평소 친분이 있던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가 수사 대상이 된 증권범죄 사건을 봐주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수백만원대 술접대를 수차례 받고 KB투자증권과 관련한 검찰 수사 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검찰은 지난 23일에 이어 25일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하면서 김씨도 불러 대질 신문을 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인을 통해 김씨에게 1500만원을 모두 갚았고 오히려 김씨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게는 이미 기소된 혐의 외에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