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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단식 현장 가보니…

입력 : 2016-09-27 13:59:06 수정 : 2016-09-27 13: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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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인턴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7일 전날에 이어 국회 여당 대표실 바닥에 앉아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물과 소량의 소금만 먹으며 사상 초유의 집권당 대표 단식투쟁을 이틀째 하고 있다.

뉴시스 기자가 이날 방문한 이 대표의 단식투쟁 현장인 대표실 벽면에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가치와 대한민국 국회를 지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이 붙어 있고, 같은 내용이 적힌 스탠딩 보드도 바로 옆에 세워져 있다. 이 대표의 결기가 느껴졌다.

이어 피켓 바로 앞쪽은 원래 회의용 소파가 있던 자리였는데 이를 치우고 이 대표가 이곳에 두꺼운 담요를 깔고 앉아 있다. 담요 위에는 목침이 놓여져 있어 여기서 단식투쟁과 함께 밤잠도 청하고 있다.

이 대표 앞에는 작은 책상이 놓여져 있고 그 위에는 휴대폰과 '서번트 리더십', '한국형 싱크탱크의 발전전략'이란 제목의 책이 놓여져 있다. 그 옆의 작은 탁상에는 이 대표가 마시는 생수 네 병과 종이컵이 있고 독실한 신자답게 성경책도 놓여져 있다. 현재 이 대표는 주로 책을 보거나 노트북 컴퓨터로 국회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아래 위 검은색 양복에, 흰 셔츠를 착용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가끔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다고 한다. 이날은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양복으로 갈아입었다. 이 대표 앞에는 방석 5~6개가 항상 놓여있다. 취재 기자들은 물론, 자신을 응원하러 오는 당 소속 의원들과의 환담을 위해서다.

이 대표의 단식투쟁으로 보좌진 등 비서실 직원들도 함께 밤을 새며 곁을 지키고 있다. 건강 상 문제가 발생할까봐 비서진 1명이 늘 상주하도록 교대로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

단식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체력이 될 때까지 일정을 소화하겠다"며 "오늘(27일) 일정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소금은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아주 소량 먹었다"면서 "어제까지는 체력적으로 괜찮았는데 오늘부터는 누가 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염려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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