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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벨과학상 유력 후보는 김빛내리·유룡 교수"

입력 : 2016-09-27 14:14:48 수정 : 2016-09-27 14: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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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재단, 기초과학 연구자 대상 노벨상 유력후보 설문조사 결과 국내 기초과학 분야 권위 있는 연구자들이 선정한 노벨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한국인 후보로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IBS 연구단장)가 선정됐다.

27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기초과학 분야 핵심 연구자 1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서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벨과학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연구자로 마이크로 RNA(miRNA) 분야를 연구해 온 김빛내리 교수(생리의학 분야)가 추천됐다.

이밖에 화학 분야 유룡 KAIST 교수(IBS 연구단장)와 김필립 미국 하버드대 교수(물리),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물리), 현택환 서울대 교수(IBS 연구단장)(화학) 등이 앞으로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큰 한국인 후보로 예측됐다.

연구자들은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이 유력한 세계 과학자로 물리학 분야 킵 손 미국 캘텍(Caltech) 명예교수와 라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를 꼽았다.

킵 손 교수와 라이너 바이스 교수가 포함된 'LIGO'(라이고,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연구진은 올해 초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일반상대성 이론으로 예측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해 주목을 받았다.

매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예측해 오고 있는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도 지난 21일 LIGO 연구진을 올해 노벨물리학상 유력 수상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후보로는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 현상을 연구한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이 추천을 받았다.

김빛내리 교수와 유전체 변이의 존재를 최초로 발견한 한국계 캐나다인 찰스 리 미국 잭슨랩 유전체의학 연구소장도 생리의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점쳐졌다.

앞으로 노벨과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큰 분야로는 생리의학상(24%)을 꼽았으며, 유망 연구로는 면역학·유전자가위·오토파지 등을 들었다.

이어 화학(20%) 분야는 나노입자·리튬이온전지, 물리(15%) 분야에서는 나노과학·중성미자/ 암흑물질 실험 등 연구가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국인이 최초로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0년'이라고 답한 연구자들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1∼15년'(23%), '16∼20년'(22%) 등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78%가 한국이 20년 이내에 노벨상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한가지 연구주제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48%)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연구주제 지원'(17%), '과학기술정책의 일관성 유지'(14%) 등도 주요 요소로 꼽았다.

연구재단은 이날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본원에서 연구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벨과학상!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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