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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8' 견딘다…울산대 원전용 방수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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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7 20:27:33 수정 : 2016-09-27 2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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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방재연구소는 벤처기업 ES다산과 함께 지진 진도 8을 견디도록 설계된 원전용 자동 여닫힘 방수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발진이 내진 성능 실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진도 8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 방재시설을 개발했다.

울산대학교 방재연구소는 벤처기업 ES다산과 함께 원전의 자동 여닫힘 방수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원전용 방수문은 지진 등 재난 상황 시 원전 근로자가 일일이 문을 열고 탈출한 뒤 다시 수동으로 닫아야 했다. 새로 개발된 방수문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일반적인 현관문에 설치된 ‘도어체크(스프링과 피스톤장치로 문의개폐속도를 조절하는 장치)’ 원리를 이용해 새로운 방수문을 만들었다.

이 방수문은 미국 소방협회가 규정에 적합해 불이 나도 3시간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지난 4월 부산대학교 지진센터 내진실증실험에서 진도 8에도 파손되지 않았다. 침수방호성능시험장에서 3m 해일을 가정한 방수성능시험과 탈출성능시험 역시 통과했다.

이번 개발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재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울산대는 앞으로 17m 해일 침수위에서도 방수성능이 우수한 피난·내진·내화성능 방수문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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