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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명예 서울시민 된다

입력 : 2016-09-27 21:35:16 수정 : 2016-09-27 21: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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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0대 기증 감사 표시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사진) 총리가 명예 서울시민이 된다. 뤼터 총리가 선물한 오렌지 빛깔 자전거 200여대가 서울을 누빌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방한 중인 뤼터 총리에게 28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대상으로 외국인 명예시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뤼터 총리는 서울시를 찾은 국빈으로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앞서 우리 축구대표팀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서울역 고가 보행길, ‘7017 인포가든’을 설계한 건축가 비니 마스가 네덜란드 출신으로 명예 서울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

뤼터 총리는 서울시 방문에서 자전거 220대를 기부한다. 네덜란드는 자전거 이용이 일찌감치 보편화된 자전거의 나라로 불린다. 네덜란드에서는 인구 1명당 자전거 보유대수가 1.1대다.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인구보다 자전거 숫자가 더 많은 나라다.

기부하는 자전거는 국내에 진출한 네덜란드 9개 기업이 후원하는 것으로, 바퀴 림 부분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입히고, 따릉이 심벌에 네덜란드 국기의 3색을 넣는 형태로 제작된다. 국내에서 제작을 마치는 11월부터 서울시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를 확대하고 있는 서울시 정책의 취지에 네덜란드가 공감하면서 자전거 선물을 먼저 제안했다”며 “외빈이 서울을 방문해 큰 규모의 공식적 기부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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