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 시에 사는 시아(53)씨의 얼굴은 일반 성인남성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크다.
어렸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 이 같은 증세는 시아씨가 성인이 되고 난 후부터 급격히 두드러졌다.
해결책도 뚜렷하지 않고, 무엇보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천문학적 액수에 달할지도 모르는 치료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날로 시름이 깊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아씨의 얼굴이 갑자기 커진 이유로 세포 과형성(過形成·hyperplasia)이 유력하다.
세포수의 급격한 증가로 조직이 부푼 것인데, 내부 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시아씨는 앞을 잘 보지 못한다. 청각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구조도 비틀어졌다.
시아씨의 형(66)은 “동생은 성인이 되고 난 후부터 갑자기 얼굴이 커졌다”고 말했다.
진작에 시아씨를 병원에 데려갈 수도 있었지만, 치료비가 비싼 탓에 가족들은 쉬이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결과, 시아씨의 얼굴은 완전히 망가졌다.
시아씨의 형은 다른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는 동생이 제 얼굴을 되찾아 정상인처럼 살아가기만 원할 뿐이다. 모금운동을 포함해 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어느 것도 명확하지 않은 탓에 형제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과연 시아씨는 옛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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