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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기 강타' 中·대만 46명 사망·실종…곳곳서 피해속출

입력 : 2016-09-30 10:16:29 수정 : 2016-09-30 10: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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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산사태 피해 키워…원저우 100년만의 최대 강우량
중국 동남부 연안을 휩쓸고 있는 태풍 메기가 예상 외로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중국과 대만에서 현재까지 사망·실종자는 46명에 이르렀다.

중국 민정부는 30일 태풍 메기가 저장(浙江), 푸젠(福建), 장시(江西)성 일대를 강타하며 사망 6명, 실종 33명과 함께 이재민 142만5천명의 피해를 냈다고 전했다.

특히 저장성에서 발생한 2건의 산사태로 이날 현재 1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된 상태다.

29일 오전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원청(文成)현 바오펑(寶豊)촌에서 장시간 폭우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 6채의 가옥을 덮치며 주민 6명이 실종됐다.

원청현은 27일과 28일 이틀 사이 758㎜의 폭우가 쏟아진 곳이다.

앞서 28일 저장성 리수이(麗水)시 쑤이창(遂昌)현의 쑤춘(蘇村)촌 마을에서 산기슭이 통째로 밀려 내려오는 산사태에 37가구 가운데 20채의 민가가 휩쓸리며 1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다.

당시 산사태로 인한 토사 유실량이 40만㎡에 달했다.

20대 임산부와 70∼80대 노인들을 포함해 수색·구조작업으로 구출된 주민 13명도 중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밖에 태풍이 상륙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에서도 산간 지역 폭우로 가옥 한채가 무너지며 집주인 황(黃)모씨가 숨졌다.

중국 국가홍수방지 총지휘부는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저장, 푸젠 지역의 폭우로 26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서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중에서도 원저우와 리수이 일대에서는 하루 사이 650㎜의 폭우가 쏟아지며 100년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태풍이 거쳐온 대만에서도 지난 28일 뒤늦게 산사태가 가옥을 덮쳐 3명이 사망함에 따라 태풍 메기에 따른 대만의 인명피해도 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서태평양에서 형성된 또다른 태풍 '차바'가 또다시 대만과 중국을 향해 접근 중이다.

순간 최대풍속 초당 30m의 중급 태풍인 차바는 현재 시속 16㎞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나 이동 방향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최종 이동 경로가 30일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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