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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차 토론, 조작된 거래였다…진행 불공정"

입력 : 2016-09-30 10:19:16 수정 : 2016-09-30 1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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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홀트 앵커, 불공정"
"힐러리, FBI로부터 면책 받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차 TV토론에서 민주당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에게 패배했다는 평가를 인정하지 않고 '토론이 조작됐다'고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지난 밤 토론 내내 나는 내가 한 모든 말을 놓고 진행자와 싸워야 했다"고 사회를 맡은 NBC뉴스 레스터 홀트 앵커를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 얼마나 조작된 거래(a rigged deal)인가. 우리는 참으로 조작된 시스템에서 살고 있다"며 "끔찍하다. 이 나라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26일 뉴욕주에서 열린 1차 토론에서 클린턴에게 '판정패' 했다. 양자 정치 토론 경험이 없는 그는 클린턴의 공세를 방어하는데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럼프 진영은 토론 이후 판세가 불리해지자 진행이 불공평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홀트가 트럼프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며 사실확인을 하려고 했지만 클린턴은 다르게 대우했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토론 종료 직후 홀트의 진행이 어땠냐고 묻는 CNN방송 기자의 질문에 "레스터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이후 토론에서 패배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말을 바꾼 셈이다.

트럼프는 '마이크가 불량이었다', '구글이 클린턴에게 부정적인 뉴스를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 등의 주장을 하며 자신의 토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는 클린턴의 국무장관 재임 당시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면책해 줬다고 비난했다. FBI는 클린턴이 개인이메일로 공무를 본 일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한 바 있다.

트럼프는 "면책을 남발해서 심문을 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며 "아마 그(클린턴) 역시 면책을 받았을 거다. 힐러리가 면책됐다고 보는가? 맞다. 무언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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