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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우올림픽 시련 후 더 강해졌다"

입력 : 2016-10-01 01:17:41 수정 : 2016-10-01 0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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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절정의 득점감각을 보이는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시련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30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올 시즌 5호 골이자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6호 골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지난달 브라질 리우올림픽 8강 온두라스전에서 수차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한국은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동메달은 물론 동메달을 땄을 경우 기대할 수 있었던 병역 혜택도 날아가 버렸다.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 후 온종일 울었고 심지어 먹지도 못했다는 말은 맞다"면서 "올림픽 후 매우 속상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고국을 위해 뛰며 메달을 따고 싶었기 때문에 매우 의기소침했다. 그러나 올림픽 후 이번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동료 등 모든 사람이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그 덕분에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봤다.

손흥민은 "올림픽에서 4경기를 뛰었고,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경기력이 대단히 좋고 시즌을 대단히 잘 시작하고 있다"면서 "계속 노력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이렇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자신에게 "불을 뿜는 활약"이라고 칭찬한 데 대해 "그 말을 들으니 매우 행복하다.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을 돕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나는 매 경기 출전하고 싶다. 이는 정상적이고, 모든 선수가 똑같다"면서 "토트넘에 머무르며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꿈이다"면서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레버쿠젠(독일)에서 9번 역할을 하며 중앙 공격수로 뛴 적이 없지만, 함부르크(독일)에서는 중앙 공격수였다"면서 "반드시 골을 넣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격수로서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토트넘에는 득점력이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해리 케인, 빈센트 얀센 등이다"면서 "나도 노력하지만, 우리 모두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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