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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상담실] 펀드는 못미덥고 예금 금리는 바닥… 수익 높이려면 과감히 분산투자를

입력 : 2016-10-04 20:39:36 수정 : 2016-10-04 2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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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초반의 미혼 직장 여성입니다. 5년 전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펀드 투자에 손실을 본 뒤로 예·적금으로만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만기를 맞은 예금을 연장하면서 금리가 너무 낮아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조언을 부탁합니다.


A. 2011년 이후 시중금리가 쭉 하락하면서 현재 은행에서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1% 초반이며, 15.4%의 원천징수 후에는 1%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거의 모든 선진국의 기준금리가 역사상 최저점인 상태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만큼 다수의 전문가는 초저금리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기예금에만 돈을 넣어 둔다고 해 손해를 본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안정적이기 때문이지요. 저금리 상황에서 원금이 깨진다면 그것을 회복하는 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원금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펀드 열풍’이 불었을 때 한번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무조건 정기예금으로만 재테크를 하는 건 아쉽습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서울 강남스타PB센터 팀장
투자자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조급해지고, 위험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곤 합니다. 따라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면서 원금 손실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무엇보다 분산 투자가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자산에 대한 분산과 적립식을 활용한 투자 시점에 대한 분산, 투자 상품에 대한 분산을 통해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낮출 수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수익 구조의 금융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이 ‘녹인’(Knock-In) 지수만큼 떨어지지 않으면 원리금이 보장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밖에도 신용등급 하향 또는 부도 등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고금리를 주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상승 또는 하락 방향을 잘 맞히면 2배 수익률을 주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시장이 오르든 떨어지든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롱숏펀드, 시장 상황과 관련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등은 정기예금보다 높은 기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투자 상품은 원금을 손실할 위험이 분명히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금융기관을 찾을 때마다 서류를 작성하는 일이 성가시더라도 금융기관의 도움을 얻어 △투자 자산에 대한 분산 △적립식을 활용한 투자 시점에 대한 분산 △투자 상품에 대한 분산 등 원칙에 따라 상품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서울 강남스타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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