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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가 화장품 매출을 좌지우지한다

입력 : 2016-10-05 15:14:47 수정 : 2016-10-05 15: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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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 Swi/facebook.com

‘셀카’를 즐기는 여성의 심리가 화장품 업계 매출을 성장시킨다?

헐리우드 스타 기네스펠트로가 44번째 생일날 자신의 SNS에 '민낯' 셀카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기네스펠트로처럼 자신의 '민낯'에 관대한 것은 아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가 여성의 셀카와 화장품 매출의 연관성을 소개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은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셀카를 찍으며 30%는 '민낯' 상태에선 셀카를 전혀 찍지 않았다. 민낯보다는 메이크업 후 자신 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화장과 셀카가 연관성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화장품 제조사 레블론은 ‘포토레디 에어브러쉬 이펙트’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을 출시룰 알리는 광고에서 사진 찍을 때 완벽한 필터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거대 화장품기업 로레알도 셀카의 ‘후광’효과로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늘어나 전체 매출이 19% 성장했다. MAC과 에스티로더, 스매쉬박스도 ‘셀카’ 마케팅 덕분에 연 9%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들 브랜드의 이용자 설문 결과 립스틱과 마스카라 등 메이크업 제품이 전체 매출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5% 이상이 립스틱과 마스카라가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생각했으며, 셀카를 찍을 때 중요시 여긴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셀카를 찍을 때 화장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반대로 ‘민낯’ 셀카가 화제가 되기도 한다. 앨리샤 키스와 킴 카다시안은 최근 열린 발망쇼에 민낯으로 등장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은 '노 메이크업'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특히 SNS에선) 이런 운동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여성은 별로 없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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