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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하고 스타일 살고… 간절기에 딱

입력 : 2016-10-11 21:24:02 수정 : 2016-10-11 2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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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애슬레저룩이 뜬다 가을이 되면서 실용성을 앞세운 애슬레저룩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면서 멋진 스타일은 포기하기 싫은 도시인들을 겨냥한 패션이다. 건강한 삶에 대한 열망, ‘몸’에 집중하는 세태는 물론 일상생활과 운동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애슬레저 열풍에 한몫했다.

애슬레저룩은 기능과 스타일, 활동성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이다. 특히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몸을 겹겹이 싸는 대신 보온과 통기성이 우수한 섬유로 만든 옷 한 벌만 간단히 입고 나가기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 건강한 삶과 일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색과 연출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밀레 제공
직장인 김희진(35)씨는 3년 전부터 애슬레저룩을 즐겨입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인근 공원을 걷거나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됐고, 자유로운 복장을 추구하는 회사 분위기와도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입어도 괜찮을까’라고 망설였지만, 일단 입고나면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에 애슬레저룩을 포기하기 힘들었다. 또 다양한 색과 스타일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어 매일매일 회사에 입고가는 옷을 고르는 재미도 생겼다. 같은 부서 동료들도 김씨의 추천에 한 벌씩 사서 입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김씨 못지않은 애슬레저룩 팬이 됐다. 유니폼 같던 출근룩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러 스타일을 시도해 볼 수도 있고, 퇴근 후 운동하러 갈 때에도 어색함이 없어서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어울리는 면혼방 소재를 이용한 의류를 내놓고 있다. 기능은 물론 멋스러움까지 갖추고 있어 데님, 트레이닝 팬츠, 레깅스, 스커트 등과 다양하게 연출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특히 간절기에는 단품으로 입거나 셔츠 등과 레이어드해 착용해도 좋다. 초겨울부터 한겨울까지는 다운 재킷, 코트 안에 이너웨어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방한용 다운재킷 역시 쌀쌀한 날씨에도 자유로운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위해 보온과 가벼움을 강화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성 의류의 경우 팔과 허리 선을 강조해 운동할 때나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몸이 무거워 보이지 않게 날렵함과 세련된 느낌을 받게 했다. 

애슬레저룩은 ‘저녁이 있는 삶’, ‘건강한 삶’을 원하는 세대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격식’보다 좀더 나 자신에 어울리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쏠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연 캘빈클라인 역시 몸매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가볍고, 편안함 착용감을 내세운 ‘모던 애슬레저룩’를 내세워 호평을 얻었다.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캐주얼 후드재킷이나 레깅스가 대표적인 품목으로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매일 입는 옷을 좀더 개성 있게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애슬레저룩은 제격이다. 하의를 스포츠웨어로 선택하되,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그래픽 티셔츠만 입으면 개성 있고 멋스러운 애슬레저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약속이 있는 날에는 다소 어두운 색상의 옷에 맞춰 스포티한 느낌의 윈드브레이커와 백팩을 포인트로 연출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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