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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리해서 예뻐지려는 걸까…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 일까

입력 : 2016-10-14 20:19:13 수정 : 2016-10-14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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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글·그림/논장/1만2000원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정해영 글·그림/논장/1만2000원


개학이 코앞인데 탐방보고서를 쓰지 못한 솔기가 삼촌과 전시회를 찾았다. 그림을 통해 동서양 꾸밈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람들은 왜 꾸미는 걸까?’라는 전시회다. 솔기와 삼촌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앞에 섰다. 그림을 설명하는 언니가 모나리자의 미소에 대해 알려준다.

“기쁨도 슬픔도 아닌 묘한 미소가 지어졌다는 겁니다. 여기에 눈썹까지 없어서 속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니 그 미소가 더 신비하게 느껴지지요.”

그림이 그려졌던 당시 유럽에서는 넓은 이마가 미인의 조건이었고, 너도나도 이마를 넓게 보이게 하려고 머리털과 눈썹을 뽑았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나폴레옹의 아내 조제핀을 그린 그림을 보고 솔기는 “저 여자, 아파보이지 않냐?”고 삼촌에게 묻는다. 그런데 삼촌은 “미인이지?”라고 되묻는다. 이상하다 싶은 솔기에게 삼촌이 설명한다.

“사람들은 조제핀을 두고 당대 최고의 멋쟁이라고 했어. ‘핏기 없는 창백한 피부에 움푹 들어간 눈, 갈색 머리’라는 당시 미의 조건을 다 갖춘 여자란 말이지.”

책은 전시회를 관람하는 솔기와 삼촌을 따라가며 사람은 왜 무리해서라도 예뻐지려 하는지, 예쁘다는 기준은 무엇인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달랐다는 점을 명화를 통해 알려 준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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