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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이라 불안한가요? 심호흡·지압 한번 해보세요

입력 : 2016-10-16 22:40:59 수정 : 2016-10-16 22: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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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수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로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밤을 지새우거나 몸에 맞지 않는 약물 등을 복용하는 경우 오히려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험생 가운데 일부는 심한 불안과 우울증세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암기력과 창의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뇌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불안한 심리상태는 신체에도 영향을 준다. 이른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의 분비가 활발해져 장기 기억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업에 방해가 된다. 또한 면역력 저하 및 불면증 유발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심호흡을 하고 손과 발, 이마 등을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시적인 불안 증세는 산책, 운동, 휴식 등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는 것도 좋다. 육기환 분당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험을 앞두고 본격적인 치료보다는 면담 및 간단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부시간을 빼앗긴다는 부담으로 오히려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시간 조절 역시 수험생에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잠을 줄이다 보면 수면주기가 늦춰지고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학습능률이 떨어진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시험 당일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졸음을 쫓아준다는 이유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에너지 드링크를 과하게 마시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 성인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이 400㎎인 데 반해 청소년은 성인의 3분의 1수준인 125㎎ 미만이기 때문이다. 김영상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카페인 음료를 하루 2캔 이상 마시게 되면 두근거림, 어지러운, 불면, 메스꺼움 등 카페인 과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음날 아침 기상을 힘들게 하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일수록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합격 기원을 위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받은 엿이나 찹쌀떡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적당한 포도당은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많이 먹으면 신경과민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입맛이 없다며 인공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라면이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도 좋지 않다. 수험생은 평소보다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데다 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나 평상시 먹던 것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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