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오곡나루축제는 쌀, 고구마, 땅콩, 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성대한 잔치다.
나루터, 나루께, 나루마당, 오곡장터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여주의 옛 나루터 풍경을 재현한 축제장에서는 여주 오곡을 주제로 한 마당극이 펼쳐지고 신발투호, 볏섬 높이 쌓기 등의 전통 체험 행사가 열린다. 대형 고구마 통에 즉석으로 구워 먹는 고구마와 가마솥에 지어 먹는 쌀밥의 맛은 일품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곡나루 풍년이요~’는 여주목사와 포졸, 양반, 보부상 등이 풍물패를 앞세워 퍼레이드를 펼치며, 마당극 공연, 남한강 어죽잔치로 이어진다.
나루터에서는 옛 무명옷을 입은 장터 점원들이 자색고구마로 빚은 전통 막걸리와 빈대떡, 순대국밥, 파전 등을 파는 주막장터와 대장간을 재현한다. 토끼와 돼지에게 먹이를 주면서 뛰도록 하는 동물경주와 수십 개의 허수아비가 설치된 포토존, 민속놀이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민속마당에서는 ‘최진사댁 셋째딸’ 노래를 모티브로 제작된 퓨전마당극에 여주 특산물인 쌀과 고구마를 삽입해 각색한 스페셜 공연이 펼쳐진다. 잔치마당에서는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만든 여주쌀 비빔밥 체험 행사가 축제기간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오곡장터에서는 오곡장터 유랑단이 장터 사이를 돌아다니며 동동구리무, 약장수, 차력, 저글링 등 옛날 장터에서 구경했던 볼거리들을 선보인다. 초대형 장작불 고구마통에서 구워 먹는 군고구마 무료시식도 빼놓지 말자.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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