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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이종욱·이동현 "가을야구, '믿음'이 필요해"

입력 : 2016-10-20 16:54:57 수정 : 2016-10-20 16: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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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 사연 많은 NC·LG의 베테랑 프로야구 상위 팀들이 모여 최고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은 출전 선수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 있다. 가을야구 경험이 쌓이면서 그만의 추억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오는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의 맞상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에도 그런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NC 주장 이종욱과 LG 투수조의 베테랑 이동현은 20일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그들의 가을 기억을 꺼냈다.

우리가 이긴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LG 유강남(왼쪽부터), 이동현, 양상문 감독, NC 김경문 감독, 이종욱, 김태군이 서로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욱은 두산 베어스 시절 6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두루 거쳤다.

NC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2014년과 2015년 두 번 가을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 준플레이오프, 2015년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지 못해 짧은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2년간 가을야구에서 제가 많이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보답하고 싶다"고 2016년 가을야구의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은 "첫해에는 저도 긴장을 많이 했다. 하려고 하니까 끝났다"고 아쉬워하면서 "올해는 한 번 더 기회를 얻어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포부를 말했다.

특히 2014년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LG였다. 이종욱은 당시 LG 팬들의 엄청난 응원에 분위기를 빼앗긴 기억도 떠올렸다.

이종욱은 "당시 잠실구장에 갔을 때 (LG 팬들의 응원에) 솔직히 놀랐다. 그때는 우리가 창단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랬을 것이다. 이번에는 NC 팬들이 잠실에 많이 오실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응원도 응원이지만,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잠실구장이 좋아질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종욱은 "준비를 잘했다. 이번에는 NC 야구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NC는 올해 승부조작 파문 등 불미스러운 일에 자주 휩싸여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그런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종욱은 강조했다.

LG 이동현도 '믿음'을 강조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와 달리,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6경기를 치르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이동현은 "6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기는 것에 익숙하다. NC 경기에서도 이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게 이기고 온 만큼 마산에서 경기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기려고 온 것이다. 절대 진다고 생각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팬들에게 믿음의 응원을 부탁했다.

2001년부터 LG에서만 뛴 이동현은 2002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14년 전을 떠올린 이동현은 "그때는 제가 막내였는데, 지금은 고참이 됐다.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 그때의 뜨거운 열정이 마음에 있다"며 "그 마음 하나로 경기에 임하면 시너지가 충분히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은 경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하나로 뭉치고, 제가 어린 친구들에게 한마디씩 해주다 보면 그때 이상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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