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 기업 해킹 러시아인 체포…러 '대선 개입' 전모 드러날까

입력 : 2016-10-20 19:48:35 수정 : 2016-10-20 19:48: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9세 용의자 프라하서 붙잡아/미 "체코에 범죄인 인도 요청" 미국 기업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해커가 체코 프라하에서 체포됐다. 프라하 경찰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를 벌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링크드인의 회원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29세 러시아인 용의자를 지난 5일 체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용의자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태로, 체포 당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여성과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링크드인은 2012년 해킹을 당해 회원 1억명의 이메일과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자 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FBI 측은 “용의자는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체코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라하 법원은 미국의 요청에 응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 해커가 미국에 인도될 경우 러시아 해킹 조직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해커 조직을 운영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애리조나·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를 해킹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용의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전모가 드러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