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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대선불복 시사 파문

입력 : 2016-10-20 18:23:35 수정 : 2016-12-02 15: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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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수용여부 그때가서 얘기”/ 클린턴 “민주주의 끌어내려”/ 3차 TV토론도 클린턴 승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후보는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대선 3차 TV토론에서 진행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이번 대선 결과를 수용하겠느냐”고 묻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며 불복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는 “대선이 끝나면 미국은 다시 하나가 돼야 하는데 여기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만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개최된 3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동맹관계와 총기소지 권리, 낙태, 불법이민자 정책 등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는 토론 도중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트럼프 후보는 “불공정하고 부패한 언론이 유권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고, 등록이 불가능한 수백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는 “(이메일 스캔들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선거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소름 끼친다”며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항상 조작됐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대선 불복 시사 발언은) 트럼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민주주의를 끌어내리는 최악의 후보”라고 일갈했다.

다음달 8일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날 TV토론은 클린턴이 잘한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클린턴을 승자로 꼽았다. 트럼프를 승자로 꼽은 비율은 39%에 그쳤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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