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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한 주의 역사] 1929년 10월 24일, 대공항 서막연 '검은 목요일'

입력 : 2016-10-23 09:18:00 수정 : 2016-10-21 14: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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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한 주의 역사] 10월 24일~10월 30일

◇대공황의 서막인 1929년 10월 24일 주가 대폭락 '검은 목요일'

목요일이었던 1929년 10월 24일 미국 뉴욕 월가의 '뉴욕주식거래소'에 팔자는 주문이 속출, 무려 1290만 주가 거래(종전 하루 최고 400만주)됐다.

1929년 9월 3일 381.17이었던 다우지수는 이날 299.47까지 밀렸지만 큰손들이 나서 폭락을 지탱하는 바람에 세계 경제를 강타한 대공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8일 월요일(블랙 먼데이)과 29일 화요일(블랙 튜즈데이)에도 대폭락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10월 29일 다우지수는 230.07까지 떨어져 시장에 '사망'선고를 보냈다.

월가의 붕괴는 1932년 7월까지 계속됐다.

이 기간중 주식시장 자산총액은 89%나 감소했으며 6000여개의 은행이 파산<사진은 은행에서 돈을 빼내려고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했고 미국 노동자 4분의 1일이 일자리를 잃었다.

1930년 400만 명이었던 실업자가 1932년 1300만 명에 이르렀고 1932년 미국의 국민총생산(GNP)은 1929년의 56% 수준까지 떨어 졌다.

1933년엔 실업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30%인 1500만명까지 치솟았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1920년대 들어 공업생산은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연히 증권시장도 대활황, 주가는 급등하고 대박을 꿈꾸는 투기꾼들이 몰려들었다.

여기에 매입자금의 10분의 1만 있으면 주식을 살 수 있는 신용거래제도도 투기장을 형성케 해 엄청난 거품을 양산했다.

호황으로 공산품 등이 과잉생산됐고 식민지가 없던 미국은 이를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유럽에 앞서 먼저 거품이 꺼졌다.

미국의 경제 혼란은 유럽, 아시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쳐 유럽 은행들의 뱅크런(bank-run: 대규모 예금인출사태)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일본도 세계의 공장 미국이 멈춤에 따라 원자재 부족으로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대공황(Depression of 1929)으로 인해 디프레인션, 인프레이션, 스태그프레이션,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의 각종 경제 용어와 경제학이 탄생했다.

또 이를 기점으로 시장경제가 스스로 회복력을 잃고 불황타개책, 주로 정부가 돈을 풀어 인위적으로 경기를 끌어 올리는데 의존하게 됐다.

이후 세계경제, 미국경제는 몇차례 디프레이션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그때마다 천문학적 재정정책으로 고비를 넘겼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돈을 마구 풀어 디플레이션을 막겠다는 '헬리콥터 벤'이다.

2008세계금융위기 때 벤 버냉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디플레이션 상태로 빠져 드는 것을 막기 위해)헬리콥터로 돈을 공중에서 뿌리겠다"고 선언, 초저금리 정책으로 돈을 시중에 무제한에 가깝도록 유통시켜 추가 도산을 막았다.

◇10월 24일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 체결, 스위스와 네덜란드 독립승인

1929년 뉴욕 증권 거래소 주가 대폭락, '검은 목요일' 대공황시작

1945년 유엔 창설

1957년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오르 사망

1962년 미국, 쿠바 봉쇄 시작

1974년 동아일보 기자 200명 '자유언론 실천 선언'발표

1977년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1980년 공주에서 백제토성 발굴

2005년 송유근, 8살 나이로 인하대 수시모집 합격

◇10월 25일

1394년 이성계, 한양 천도

1415년 영국, 백년전쟁서 프랑스에 승리

1943년 항일투사 홍범도 장군 사망

1950년 중공군, 한국전쟁 개입

1950년 춘원 이광수, 납북도중 사망

1956년 조봉암 진보당 당수, 고등법원서 사형 선고받아

1971년 중화인민공화국이 UN서 중국 대표

1983년 미국, 그라나다 침공

1986년 한강 유람선 운항개시

1996년 한국, 29번째 OECD 회원국 가입

2001년 MS 윈도우XP 출시

◇10월 26일

1863년 잉글랜드 축구협회 결성, 세계 최초

1909년 안중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55년 한국전 참전 중공군 6개사단, 철수 완료

1979년 박정희,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에게 살해당해

1979년 WHO, 천연두 박멸 선언

2006년 프로 레슬러 김일 사망

◇10월 27일

1904년 뉴욕 지하철 개통

1905년 대한적십자사 창설

1950년 정부, 부산서 서울로 환도

1972년 유신헌법,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의결

1976년 안동 다목적댐 준공

1979년 전국비상계엄,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 취임

1980년 게엄군, 전국사찰에 난입 10·27 법난

1981년 원효대교 준공

1987년 직선제 개헌안, 93.1%찬성으로 통과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인정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1998년 정주영, 통일소 501마리와 2차방북

2014년 가수 신해철 사망

◇10월 28일

1492년 콜럽버스, 쿠바 발견

1886년 뉴욕 자유의 여신상 개막식

1922년 무솔리니의 검의 셔츠단, 로마로 진군 정권 확보

1947년 미 군정청, 공창 폐지

1986년 전국 26개 대학생 2000여명 건국대 농성

1987년 김종필 신공화당 창당, 김대중 신당 창당 선언

1992년 '다미선교회' 10·28 휴거 주장, 경찰 경계태세

1995년 수출 사상 최초로 1000억불 돌파

1999년 고문경찰 이근안, 도피 10년 10개월만에 자수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용산)

2011년 신분당선 개통

◇10월 29일

1911년 조셉 풀리처 사망

1933년 조선어학회, '한글맞춤법 통일안'발표

1950년 이승만, 평양 시찰

1956년 제2차 중동전쟁 발발, 이스라엘이 시나이반도 진격

1956년 반도호텔서 국내 첫 패션쇼

1958년 닥터 지바고의 파스테르나크, 노벨문학상 수상 거부

1980년 육군 계엄고등군법회의, 김대중 '사형'선고

1992년 '즐거운 사라'의 마광수 교수, 외설혐의로 구속

1996년 막가파 검거

1997년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 사퇴

◇10월 30일

1823년 방직기 발명가 카트라이트 사망

1883년 한국 첫 신문 '한성순보'발행

1910년 국제적십자사 창시자 앙리 뒤낭 사망

1974년 무하마드 알리, 조지 포먼에 KO승

1988년 국내 가입전화 1000만 회선 돌파

1990년 영국-프랑스 해저터널 관통

1993년 지하철 3호선 양재-수서 구간 개통

1999년 미국정부, 충북 영동 노근리 양민학살 49년만에 인정

1999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52명 사망 71명 부상

2014년 헌법재판소, 선거구간 인구편차 2대1 초과 '헌법 불합치'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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