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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고생의 위험한 아르바이트…'배란 주사 맞아가며 난자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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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2 10:46:47 수정 : 2016-10-22 1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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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매매에 나선 여성들. 이들 대부분은 위험성을 모르고 있다.
한창 학업에 열중해야 할 10대 여학생들이 배란 촉진 주사를 맞아가며 난자를 매매하는 등 중국 내에서 벌어지는 불법 난자매매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CC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자매매 업자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10대 소녀들에게 접근해 난자매매를 알선. 여기에 응한 10대 상당수는 난자매매를 일회성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들의 나이는 18세에서 적게는 15살인 학생도 있어 충격을 더한 한편, 이들 대부분은 난자 채취 방법이나 위험성을 모르고 있었다.

의료전문가는 "난자를 채취하려면 대량의 배란촉진 주사를 맞아야 하고 난자 채취 수술은 건강에 잠재적 위협을 가한다"며 "심할 경우 불임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개업자들은 주로 형편이 어려운 소녀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등에 ‘사례비로 1만 위안(약 168만원)을 준다’는 광고를 내걸며 이를 보고 연락한 10대들을 수술대에 올리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대리출산조직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매매를 하는 10대들은 대부분 가난한 가정에서 가장역할을 하고 있다”고 실상을 고발했다.

CCTV는 "중국법률은 정자, 난자, 배아 매매와 대리모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대리출산 광고가 버젓이 떠돌고 이를 단속하는 기관은 거의 없다"며 당국에 강력한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10대뿐만이 아니라 20대 젊은 여성들도 난자매매 대상이 되고 있다. 30대 이상은 없다.
한편 한 10대 소녀는 한 번의 수술로 난자 20개를 채취당해 난소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린 소녀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어른들 욕심이 청소년을 멍들게 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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