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왜 괴롭혀"… 잠든 동거남 방에 불지른 50대 여성 붙잡혀

입력 : 2016-10-22 17:36:37 수정 : 2016-10-22 17:36: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평소 자신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동거남이 잠든 방에 불을 지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2일 자신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동거남이 잠든 사이 방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 및 살인미수)로 A씨(51·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57분 동거남 B씨(48)가 자고 있는 서구 비산동 주택 안방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오전 4시 6분 완전히 꺼졌지만, B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방화 직후 인근 지구대를 찾아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B씨가 생활비를 안 주고 자주 때리는 등 괴롭혀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B씨가 A씨를 상습폭행한 사실이 없고 생활비도 정기적으로 마련해 함께 사용했다”며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A씨가 이번에도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로 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