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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父 "朴대통령, 최순실 모친 생일에 노래불러"

입력 : 2016-10-24 10:05:18 수정 : 2016-10-24 2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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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의 부친 정관모(81)씨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모친 팔순잔치에 직접 노래를 불러주었다는 과거 일화를 되짚는 등 박 대통령과 최씨와의 끈끈한 관계를 주장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정씨는 이 매체와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어머니 생신 잔치에 가서 노래 부르셨다는데 맞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럼요. 뭘 부르셨는지는 잊어버렸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씨 모친이) 대통령을 위해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다"며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할 때 현장에 가 계셨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는데, 당시 선거를 최순실씨와 모친이 현장에서 도왔다는 얘기다.

정씨는 더 나아가 아들 정윤회씨와 박 대통령이 멀어지게 된 배경이 최순실씨 때문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정씨는 "(박 대통령이) 아들 같은 경우 국회의원 비서까지는 충분해도 대통령 비서로는 아마 조금 문제가 있는 걸로 생각하실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말씀을 대통령께 전달하신 분이 최순실씨냐'는 질문에, "애비(정윤회)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처음엔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을 하고 그랬나 보다, 그래가지고 이혼까지 생각을…"이라고 답했다.

정윤회씨와 최순실씨는 지난 1996년 결혼한 뒤, 지난 2014년 5월 갈라섰다.

한편 정윤회씨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내가 뭐 (미르 의혹을) 알았다면 모르겠지만…"이라며 "몰랐기 때문에 나는 할 말이 없다"고 최순실 의혹과 자신은 무관함을 재차 강조했다. 또 "내가 아는 VIP(박 대통령)는 옳게 하려고 했고, 나도 그랬고, 그러니까 여태까지 이렇게 문제 없이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로지 그냥 신념 갖고 잘 한 번 해보자. 새로운 (정권)교체 한 번 해보자. 그 신념 갖고 일했을 뿐"이라며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도운 사실은 인정했다.

정씨는 아울러 자신의 박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촉발시켰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사람 하나 바보 병신 만들어놓고 사람 하나 지저분한 인간 만들어놓고 그게 끝"이라고 비난했다.

2014년 말 터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서는 정윤회씨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묘사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와서는 정씨가 아닌 진짜 비선실세로 전 부인 최순실씨가 지목되고 있다. 한마디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이 헛다리를 짚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맡고 있었던 이가 바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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