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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열리는 ‘한글에게 길을 묻다’

입력 : 2016-10-24 19:27:00 수정 : 2016-10-24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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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선생 기리는 문화제 / 28일부터 3일간 전시·체험 행사 “한글이 목숨이다.”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 탄생 122주년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가 외솔의 고향 울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한글문화예술제에서 진행한 한글체험놀이.
울산시 중구 제공
울산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016년 한글문화예술제’를 중구 외솔기념관과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글에게 길을 묻다’는 주제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와 체험, 공연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그의 생가가 복원돼 있는 중구 동동 외솔기념관에서는 ‘문자가 살아 있다’라는 세계문자특별전시회가 열린다. 한글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자의 생성, 발전, 소멸과정을 볼 수 있다. 전시관람은 무료다. 세계 고대문자를 직접 만지고 써볼 수 있고, ‘문자 뒷이야기’ 강연에서는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의 기호성, 한반도의 문자생활 등을 배울 수 있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훈민정음 등 한글의 탄생부터 선조들의 한글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거리 곳곳에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뽐낸 서예 작품과 전각, 한글과 외솔을 주제로 표현한 ‘대한민국 멋글씨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작품을 볼 수 있다. 한글사랑 서약, 한글사랑 나무만들기 등 도담도담 우리말 서약식 운동도 펼쳐진다.

동헌에서는 초등학생과 외국인들이 한글 실력을 겨루는 한글과거제가 마련된다. 외국인 과거시험에서는 방송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독일대표로 출연했던 다니엘 린데만이 사회를 맡는다. 오는 30일 원도심 행사장 일원에서는 9개 학교 2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한글을 주제로 꾸미는 한글사랑 거리행진이 마련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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