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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로 알 수 있는 내 몸의 건강 상태

입력 : 2016-10-25 10:51:22 수정 : 2016-10-25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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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눈을 영혼의 창이라 말한다. 그리고 피부는 몸의 건강을 나타내는 창과 다름없다. 많은 피부 전문가들은 갑자기 얼굴색이 짙어지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신호라고 말한다.

때로 당신의 몸 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은 겉으로 드러난 피부의 색과 상태에 영향을 준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변색되거나 고름 등이 생겼다면 지속적인 오염에 노출됐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 자극으로 수분과 영양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홀리 크로스 병원 피부과전문의 콘래드는 "우리가 처한 환경은 평생 동안 피부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피부는 우리 몸이 환경과 접촉하는 ‘최일선’이기 때문에 피부를 강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리틀띵스가 현재 피부가 말하는 건강상태와 피부에 좋은 습관을 소개했다.


1. 성인여드름
성인여드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몸 속 호르몬 불균형이 주된 원인으로, 생리 중이거나 스트레스가 높을 때 증상이 악화된다.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에 집중되는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피비 분비가 많지 않은 입 주변이나 턱 선을 따라 U존을 형성하며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생 부위도 진피 하부 기저층이나 피하조직에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볼록하게 피부 위로 튀어나오는 형태가 많고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성인 여드름은 방치하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피부 건조함
청소년기를 지난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유독 지나치게 건조함을 호소하는 경우 몸속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여름보다 겨울에 피부 건조함이 더 심해진다.

또 다른 원인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결핍일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참치나 연어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생선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아마씨, 호두, 케일 등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3. 눈 주변 하얀 점
비립종을 말한다. 비립종은 비교적 피부가 얇은 눈 주변에 작고 둥근 각질 주머니가 생기는 현상이다. 비립종 자체는 특별한 건강 이상을 뜻하지 않지만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두거나 피부과에서 압출해 제거하기도 한다. 때때로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됐거나 피부에 발생한 물집, 화상 등 외상에 의해서도 잘 생긴다.

4.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
건조한 피부보다 지성 피부가 낫다고 생각하는 성인 여성들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수분이 부족한 지성 피부는 피부 염증에 취약하다. 알코올이나 설탕,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부은 눈꺼풀
눈 주변이 유독 잘 붓는 것은 알레르기 혹은 수면 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항염증 크림을 바르거나 차가운 물과 오이로 주변을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6. 여성에게 턱수염, 콧수염이 많이 난다면
생리가 불규칙적이고 콧수염, 턱수염이 유독 많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polycystic ovary syndrome)을 의심해 보실 수 있다. PCOS는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형태가 관찰되고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 다양한 임상을 나타내는 복합성증후군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인 여성에 비해 콧수염과 턱수염이 유독 발달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7. 색소침착
이 증상은 주변의 정상 피부보다 색상이 짙고 어두워지는 증상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이나 염증, 여드름 흉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부위가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8. 빛나는 피부를 만드는 습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콘래드 박사는 “활동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외선이나 추위 등 강한 외부 자극에 오래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하루 6잔에서 8잔의 물을 마시고 사계절 선크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 피부건강에 해가 되는 요소를 차단하고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연어, 아보카도, 견과류나 씨안, 블루베리, 당근, 고구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콘래드 박사는 "가벼운 탈수를 겪는 경우 피부가 회색빛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문제의 발생 원인과 증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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