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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플라데 '비덱' 대표 "K스포츠서 단돈 100유로도 받은 적 없어"

입력 : 2016-10-25 18:50:03 수정 : 2016-10-25 2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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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인터뷰 / 최씨 모녀의 지분 인수 관련 “독일 장기 체류 목적” 해명 / “작년 승마대회서 첫 인연”
대통령 비선실세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자금 유출창구로 지목된 독일 비덱스포츠의 크리스티앙 캄플라데(사진) 대표는 24일 밤(현지시간) “K스포츠재단 등으로부터 단돈 100유로도 받은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캄플라데 대표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한 호텔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만나 “비덱 대표로 회사를 투명하게 운영했다”며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자금지원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씨의 독일인 승마코치로 베일 속에 가려졌던 캄플라데 비덱 대표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K스포츠재단의 자금 지원 및 용역 특혜를 받은 일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K스포츠재단 자체에 대해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비덱의 단독 대표다. 어떤 거래가 있었다면 내가 결재를 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이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캄플라데 대표의 이 같은 해명은 그간 국내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과 배치되는 데다 K스포츠재단과 관계 당국 등의 확인이 없다는 점에서 진실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캄플라데 대표는 최씨 모녀의 비덱 지분 인수와 관련해선 “최씨 모녀가 독일 장기체류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비덱)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두 사람이 장기체류 허가를 받고 난 뒤인 지난 18일 지분을 우리에게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 모녀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초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하겐(Hagen)에서 승마대회가 있어 갔다가 최씨의 딸 정유라 선수의 말을 타는 모습을 보게 됐다. 서로 말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연결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논란이 있기 전까지 최씨와는 종종 만났다. 자기 딸을 빨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키워달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류영현·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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