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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레전드' 아우베르투, 심장마비로 별세

입력 : 2016-10-26 09:48:13 수정 : 2016-10-26 09: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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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베르투의 생전 모습.
1970년 브라질을 월드컵 축구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를로스 아우베르투가 세상을 떠났다.

2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우베르투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72세.

당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아우베르투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펠레, 자이르지뉴, 토스타오, 호베르투 히벨리누 등과 함께 브라질 역대 최고의 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압도적인 기량으로 브라질에 세 번째 줄리메컵을 안겼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1로 완파했다.

아우베르투는 3-1로 앞서던 후반 종료 직전 벼락같은 쐐기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우승을 자축했다.

이 골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멋진 골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이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영원한 주장', '레전드'로 불린다.

지난달에는 그의 쌍둥이 형제가 사망하기도 했다.

아우베르투는 오른쪽 풀백의 수비수임에도 A매치 53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선수 시절에는 주로 브라질 리그에서 활동했고, 1977년부터는 미국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다 1982년 뉴욕 코스모스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그의 절친한 친구인 펠레는 그의 사망 소식에 "나의 친구이자 형제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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