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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무서운 뒷심’… 21연승으로 신기록 경신

입력 : 2016-10-26 23:27:37 수정 : 2016-10-26 23: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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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1라운드 / 공격 득점·블로킹 등 모두 압도당해 / 5세트 집중력 발휘 우리카드 제압 A팀의 주 공격수 2명의 득점 합계 55점, 둘의 평균 공격 성공률 62.16%. B팀의 주 공격수 2명의 득점 합계 33점, 평균 공격 성공률 50%. 상식적으로 보면 A팀의 승리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승자는 B팀이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누르고 V-리그의 최다연승 신기록을 ‘21’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세트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2(25-22 25-22 15-25 19-25 15-10) 승리를 거뒀다. 개막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2를 보태 승점 7로 대한한공(3승, 승점 8)에 바짝 따라 붙었다. 아울러 지난 시즌 후반기 18전 전승을 합쳐 21연승을 달리며 최다연승 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공격득점 54-59, 블로킹 9-10, 서브득점 4-9로 모든 면에서 우리카드에 압도당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더 적은 범실(26-32)과 5세트의 집중력이었다. 1,2세트 모두 두 팀의 득점은 비슷했지만, 범실에서 현대캐피탈이 6-10, 5-9로 더 적게 하며 손쉽게 두 세트를 선취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으나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우리카드는 확실히 달라졌다. 1m97로 외국인 선수 치고는 단신인 파다르는 20살의 패기를 앞세운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올 시즌 우리카드 공격진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파다르는 이날도 3,4세트에만 각각 8점, 12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이날 승부를 가른 5세트. 현대캐피탈은 3,4세트 패배로 분위기가 처질 법 했지만 거듭된 연승 속에서 쌓인 ‘승리 DNA’는 패배를 허용치 않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상대 범실,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와 톤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까지 터져나오며 5-1로 앞서나간 뒤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르 따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7점, 톤이 1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득점, 공격성공률 59.57%, 최홍석이 22점, 66.66%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했으나 1,2세트에서의 다수 범실이 아쉬웠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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