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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서울 vs 수원 ‘슈퍼매치’ 성사

입력 : 2016-10-26 23:27:10 수정 : 2016-10-26 23: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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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얀 ‘천금의 헤딩골’ / 부천 돌풍 1대 0으로 잠재워 / 수원은 울산에 3대1 역전승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정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최대 라이벌전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성사됐다. FA컵 결승 사상 처음이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FA컵 준결승에서 ‘돌아온 골잡이’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 FC의 돌풍을 1-0으로 잠재웠다. 같은 시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과 수원의 결승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단판으로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1차전은 수원에서 2차전은 서울에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시즌 성적을 떠나 만날 때마다 혈투를 벌이는 두 팀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1승2무로 우세다.

FC서울 데얀(오른쪽)이 26일 FA컵 준결승 부천FC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골리앗에 비유된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전북 현대와 우승 경쟁을 벌이는 강팀이다. 다윗으로 불린 부천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팀이다. 부천은 챌린지 팀이지만 FA컵에서 초강세를 보여왔다. 16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한 부천은 8강전에서 안방 불패행진을 하던 전북 현대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서울은 전반 6분 오스마르가 왼쪽 빈공간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고광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 매섭게 공세를 펼친 팀은 부천이었다. 부천은 교체로 들어간 신현준이 후반 26분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서울의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올 시즌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며 챌린지 강등을 걱정하던 수원은 상위 스플릿 울산을 맞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반 울산 코바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해 0-1로 뒤지던 수원은 후반 36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나탄이 뒷공간을 돌아 들어가며 헤딩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46분엔 권창훈이 왼쪽에서 올린 공을 조나탄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역전했다. 기세를 올린 수원은 후반48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권창훈이 왼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K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이지만 FA컵 챔피언에 오르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출전권을 획득한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힘든 결승전이 될 것이다. 시간이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서울을 만나고 싶었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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