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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1-0 꺾고 EFL컵 8강행…첼시는 '탈락 고배'

입력 : 2016-10-27 08:09:28 수정 : 2016-10-27 0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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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 꺾은 웨스트햄과 8강 격돌
악수하는 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왼쪽)과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유 모리뉴는 웃고, 첼시 콘테는 울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이하 EFL컵) 16강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떠안았다.

맨유는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이번 시즌 두 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첼시는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히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맨시티와 2016-2017 EFL컵 16강 '맨체스터 더비'에서 후안 마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달 10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치른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패했던 맨유는 이날 맨시티와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해 자존심을 살렸다.

이날 승리는 모리뉴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지난 24일 첼시와 정규리그 9라운드 때 첼시에 0-4 대패를 당한 데다 정규리그에서 7위까지 밀려 자존심을 구긴 모리뉴 감독은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전 지시하는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오른쪽)
특히 첼시전 패배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터치라인에서 귀엣말로 4-0 상황에서 콘테 감독의 골 세리머니에 대한 상한 감정을 드러내며 자존심을 구겼던 모리뉴 감독에게 이번 승리는 자신감 회복의 보약도 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9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맨시티를 침몰시켰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첼시에 0-4로 패했을 때도 우리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며 "선수들 모두 팬들에게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위태롭게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는 맨시티는 맨유에 덜미를 잡히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부진에 빠졌고,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전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사흘 전 맨유전 대승으로 한껏 분위기가 오른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의 웨스트 햄에 1-2로 무릎을 꿇고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모리뉴 감독의 '귀엣말 항의'에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내 행동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항변한 콘테 감독은 뜻하지 않은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첼시는 전반 11분 만에 웨스트햄의 체이쿠 쿠야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 3분 페르난데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후반 추가 시간 게리 케이힐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첼시를 물리친 웨스트햄은 맨유와 8강에서 맞붙는다.

◇ 2016-2017 EFL컵 8강 대진

맨유-웨스트햄

리버풀-리즈 유나이티드

헐시티-뉴캐슬

아스널-사우샘프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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