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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에 '떠돌이 개'를 위한 개집 등장…엇갈리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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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7 10:38:18 수정 : 2016-10-27 1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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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가 머물도록 만든 개집이 중국의 한 도시에 등장했다.

떠도는 개들에게 먹이를 주고 쉬게 해주려는 목적인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 시에 등장한 개집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당국이 설치한 다양한 크기의 개집. 시민들은 개집에 먹이를 놓아둘 수 있다. 평소 떠돌이 개를 불쌍히 여겼던 시민들은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속 안식처가 여러 곳 생겼다고 반긴다.

시민 장씨는 “동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은 아니다.

한 남성은 “떠돌이 개를 치우지는 못할망정 머물도록 집을 만들다니 당황스럽다”며 “개들이 옮기는 각종 세균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길거리를 떠도는 동물을 보살피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늘 쟁점이 되고 있다.

일명 ‘애니맘’을 두고 우리 사회도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 6월에는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새끼 2마리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당시 고양이 한 마리는 목이 잘렸고, 다른 한 마리는 목에 검은색 상처가 남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피는 ‘캣맘’이었다.

떠돌이 동물을 학대하고 죽인 자에게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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