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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협조합장,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요구 결의대회

입력 : 2016-10-27 16:21:54 수정 : 2016-10-27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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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열린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장들과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만성화 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분노가 쌓인 어민들이 중국 정부에 대책 마련과 근절을 요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했지만 중국 대사관이 수취를 거부하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부청사에서 전국 어민을 대표하는 수협조합장들이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중국정부에게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어구를 사용하여 약탈적 조업을 일삼으며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자국 어선들의 불법행위를 근절해줄 것을 요구했다.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수산자원을 싹쓸이하는 자국 어선의 한국 수역 내 불법조업에 대해 중국정부가 강력히 단속해줄 것과 ▲우리 어업인과 해경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적인 행위 중단 ▲중국어선의 폭력행위에 대한 중국정부의 사죄와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27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에 항의하기 위해 김영복 양양군수협 조합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항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복 양양군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공노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사진 왼쪽 네번째), 강신숙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상임이사(사진 왼쪽 두번째), 강신국 강구수협 조합장(사진 왼쪽 첫번째), 정경호 옹진수협 조합장(사진 왼쪽 다섯번째)이 항의문을 들고 있다.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와 조합장 대표 등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 및 폭력행위에 대한 항의, 재발방지 및 강력 단속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

중국대사관 앞에서 김영복 양양군수협조합장은 항의문을 낭독하고 해양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세계적으로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중단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항의문 전달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대사관은 끝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문을 굳게 걸어잠궜다.

27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에 항의하기 위해 공노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사진 왼쪽 네번째), 강신숙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상임이사(사진 왼쪽 두번째), 김영복 양양군수협 조합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강신국 강구수협 조합장(사진 왼쪽 세번째), 정경호 옹진수협 조합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우편으로 항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중국대사관 측에서 수협의 항의문 수취를 거부함에 따라 수협은 우편을 통해 항의문을 전달했다
중국대사관의 접수 거부에도 불구하고 항의 방문단은 우리 어민 측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우편으로 항의문을 전달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로 어민들의 불만이 폭증함에 따라 이와 같은 여론을 중국 정부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항의문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지만 중국 대사관 측은 접수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태는 단속 중인 해경에 대한 공격도 일상화 될 만큼 위협적임에 따라 어민들은 우리 정부에 무력대응을 요구할 정도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자국어선의 국제적 불법, 탈법 행위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가 점차 커짐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와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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