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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판타스틱 4’ vs NC ‘나테이박’… 막강 4인방 빅뱅

입력 : 2016-10-27 21:32:28 수정 : 2016-10-27 2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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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시리즈 1차전 ‘판타스틱 4’가 ‘나테이박’을 막아내느냐, ‘나테이박’이 ‘판타스틱 4’를 뚫어내느냐. 프로야구 두산과 NC가 펼치게 될 ‘가을 야구’ 클라이맥스의 최대관심사다.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NC는 29일부터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팀 역사상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이자 첫 번째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NC는 창단 5년차이자 1군리그 진입 4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컵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두산이 앞선다. 팀 타율(0.298-0.291)과 팀 홈런(183개-169개), 팀 득점(935점-857점) 등 타선은 두산의 우세다. 두산 최고의 무기이자 리그 다승 ‘톱3’를 휩쓴 ‘판타스틱 4’라 불리는 니퍼트(22승),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까지, 무려 70승을 합작한 선발진도 두산의 절대 우위다. 반면 NC는 이재학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제외되면서 에릭 해커와 잭 스튜어트를 빼고는 마땅한 3, 4선발이 없는 상황이다.

NC가 그나마 앞서는 부분은 두산의 취약점이라 할 수 있는 불펜이다. NC의 정규리그 불펜 평균자책점은 4.15로 전체 1위다. 이민호와 원종현을 중심으로 임창민, 김진성, 임정호, 구창모 등이 버틴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15.1이닝을 단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패하기도 했고, 4사구를 11개나 내주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9.2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짧은 휴식기에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LG타선과 두산 타선의 화력 자체가 비교가 안 되지만 NC가 강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반면 두산은 홍상삼과 이용찬이 군 제대 후 돌아와 힘을 보태고 있지만, 어깨 회전근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한 셋업맨 정재훈의 공백이 아쉽다. 게다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마무리 이현승이 25세이브를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84로 높은 데다 블론세이브를 7개나 범한 게 걱정거리다.

결국 NC로서는 ‘나테이박’이라 불리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클린업 쿼텟’이 경기 초반 폭발하며 두산의 ‘판타스틱 4’를 빨리 끌어내린 뒤 불펜진을 일찍 가동하게 만들어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두산은 선발 4인방이 얼마나 길게 던지며 불펜진 활용을 최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 MVP 테임즈는 올해에도 40홈런으로 최정(SK)과 함께 공동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 최강의 좌타자로 군림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내내 침묵하다 4차전서 0-1로 뒤진 4회 동점 솔로포로 예열을 마쳤다. FA 최고액(96억원)에 NC에 새둥지를 튼 박석민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2개의 안타에 그쳤으나, 그게 모두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타였다. 박석민은 KBO리그 역대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이자 플레이오프 MVP로서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나성범도 4차전서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맏형’ 이호준도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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