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日 학교 집단따돌림 한해 22만건 넘어…사상 최대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10-28 10:47:45 수정 : 2016-10-28 11:16: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 여자애 손이 기둥에 묶여 있다.
2015년 한해 집단따돌림을 당한 초중고교생이 22만 명을 넘어 조사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8일 일본 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이 집중 보도했다.

27일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2015 문제행동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초중고교와 특별지원학교(장애인 학교 등)에서 발생한 집단따돌림 건수는 총 22만 454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3만 6468건 증가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85년 이후 가장 많고,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집단따돌림 발생은 초등학교 15만 1190건으로 작년 대비 2만 8456건 증가해 가장 많았고, 중학교 5만 9422건(6451건 증가), 고등학교 1만 2654건(1250건 증가)로 나타났다. 

또 이에 따른 등교거부도 늘어나 등교를 거부하는 초·중학생은 12만 6009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넘기며 3년 연속 증가했다.

1년간 무려 22만 5000건에 달하는 집단따돌림이 벌어졌으며, 가해자만 최소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 FNN 방송화면 캡처)
집단따돌림 증가 추이.
가해 유형으로는 "놀림이나 욕설을 들었다"가 전체 63.5%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학생 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본 교육부는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막고자 지난 2013년부터 '이지메 방지대책 추진법'을 시행하며,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은 막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집단따돌림 등의 이유로 연간 30일 이상 결석한 학생 수는 초등학생 2만 7581명(1717명 증가), 중학생 9만 8428명(1395명 증가), 고등학생 4만 9591명(3565명 감소)를 나타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FNN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