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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전무에 전 금감원 국장… 또 낙하산?

입력 : 2016-10-28 19:18:02 수정 : 2016-10-28 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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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씨 11월1일부로 취임 / 금융협 잇단 관료출신 선임 서경환(59)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손해보험협회 전무로 선임됐다. 손해보험협회는 11월 1일부로 서 전 국장이 전무로 취임한다고 28일 밝혔다.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서 전 국장은 상품계리실, 보험계리실, 보험검사1국 등을 거쳐 금감원 분쟁조정국장과 대전지원장을 지냈다.

보험 분야 전문성은 있지만 ‘낙하산인사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의 폐해를 막기 위해 협회 회장에 민간 경력의 전문경영인을 앉히고, 부회장직을 폐지하면서 전무직을 신설했다. 정부와 당국 출신이 주로 금융협회 회장·부회장직을 맡아오던 관행을 개선하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사장을 지낸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LIG손보(현 KB손보) 사장 출신인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민간 출신 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전무직은 오랜 기간 공석인 상태로 운영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관 출신’이 선임될 거란 소문이 퍼졌는데, 소문대로 올해 들어 각 금융협회의 2인자 자리에 줄줄이 관료 출신들이 취임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8월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을 신임 전무로 임명했다. 지난 20일에는 은행연합회 전무에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 출신인 홍재문 전 한국자금중개 부사장이 임명됐다.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지난해 3월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한창수 전무가, 9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 출신인 김준호 자율규제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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