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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과 자유 사이… ‘시티 캐주얼룩’으로 멋 살리자

입력 : 2016-11-15 20:55:41 수정 : 2016-11-15 20: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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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남, 튀지 않는 출근복장 어떤게 있나 직장인들의 복장은 자유로운 듯 부자유하다. 기업들이 최근 복장을 자유롭게 하는 등 시대가 변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복 정장을 매일 ‘풀(full)장착’하는 경우는 드물어졌지만, 그렇다고 무한한 자유가 주어진 건 아니어서다. 일하기 편하면서도 예의를 갖추어야 하고, 멋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너무 튀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비록 아무도 몰라볼지언정, 오늘 내가 입은 옷은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티 없이 멋을 내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다. 이를 한 철학자는 ‘패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사회 속에서 통합적인 구성원으로서 코드를 반영하는 이중적 과제를 수행한다’고 썼다.(라르스 스벤젠 지음, 도승연 옮김 ‘패션:철학’ 중)

패션업계에서는 취향을 드러내고 개성까지 살리고 싶지만 직장에서 입어야 하는 까다로운 패션이 직장남의 패션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시티 캐주얼룩’이다. ‘시티 웨어’와 ‘캐주얼 웨어’의 합성어인 시티 캐주얼룩은 믹스 매치된 스타일로 격식을 갖추면서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내 직장남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남성캐주얼 브랜드들과 함께 다양한 시티캐주얼룩을 알아봤다.

◆댄디함 원하면 ‘모노톤 가죽 블레이저 재킷’

남성 캐주얼 브랜드 까르뜨블랑슈는 모노톤의 블레이저 재킷을 활용하라고 추천한다. 모노톤의 내추럴한 컬러의 가죽 재킷은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까르뜨블랑슈의 아트래더 재킷은 원 버튼 오픈 시 테일러드 라펠로 스타일링이 가능해 다양한 룩에 활용도 높게 매치할 수 있다. 반 하프 디자인의 니트와 모노톤 슬랙스로 댄디한 분위기를 더하고 골드, 브라운 다이얼이 멋스러운 시계로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원형 프레임 안경테와 빈티지 브라운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손색없는 시티 캐주얼룩이 연출된다.

◆카리스마 있는 ‘브라운톤 가죽 차이나 재킷’

차이나 가죽 재킷은 좀더 화려한 멋을 뽐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천연 양가죽 소재의 밝은 브라운톤의 차이나 재킷은 내추럴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은은한 광택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프렌치 무드의 남성적이고 우아한 멋을 낸다. 깔끔한 차이나 가죽 재킷과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위해 컬러 블록된 니트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컬러 블록이 멋스러운 니트와 그레이 슬랙스로 트렌디한 분위기를 올리고 브라운 컬러 구두를 함께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면 금상첨화다. 여기에 세련된 실버 스트랩 시계와 블랙 클러치를 매치하면 트렌디한 시티 캐주얼룩을 즐길 수 있다.

◆겨울 아우터 ‘오버핏 코트&다운점퍼’ 스타일링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리버클래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핏 코트와 다운점퍼 등 대표적인 겨울 아우터로 스타일 살리기 비법을 선보였다.

캐주얼 스타일을 즐기는 남성이라면 오버핏 코트를 추천한다. 심플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리버클래시 오버핏 코트는 파스텔톤 컬러감으로 부드럽고 훈훈함을 강조했다. 어깨를 타고 떨어지는 핏감이 고급스러움을 강조,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있는 분위기를 어필한다. 다양한 스타일에 부담없이 매치 가능해 데이트룩과 하객룩 등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은은한 색감의 오버핏 코트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패턴이 가미된 맨투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블루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블록 패턴 맨투맨과 슬랙스를 더한다면 내추럴함을 살린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여기에 깔끔한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센스있는 캐주얼 스타일이 마무리된다.

다운점퍼는 비즈니스룩 아우터로 고민하는 직장 남성에게 최고의 아이템이다. 도회적인 컬러로 세련미를 낸 다운점퍼를 리버클래시에서는 코트형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다운점퍼 목부터 밑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이나칼라 라인은 엣지있고 모던한 스타일이다. 이때 차분한 무채색의 다운점퍼를 선택하는 것이 젠틀한 무드의 비즈니스룩을 연출할 수 있는 요령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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