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3년 제작된 반닫이(왼쪽)과 1759년 제작된 머릿장. 국립수목원 제공 |
충남산림박물관과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앞면을 반으로 나눠 한쪽 면만 여닫도록 만든 '반닫이', 머리맡에 두는 '머릿장', 엽전·곡물 등을 보관하는 돈궤 등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다양한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책을 보관하는 책갑이나 책장은 좀이 생기지 않는 오동나무로, 장과 농의 문판 아래나 위에 놓는 널판인 '머름판'과 문판은 무늬가 아름다운 먹감나무나 느티나무로 각각 제작하는 등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엿볼 수 있다.
이들 가구의 제작연대와 사용된 목재의 종류는 나이테의 너비와 조직을 통한 '연륜 연대분석'방식으로 측정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 가구에 사용된 짜임과 이음 등 전통 기술도 함께 선보여 이들 가구가 못을 사용하지 않고도 튼튼한 이유 등을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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