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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남성 거절했다가…무대 위 댄서 총에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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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6 10:54:41 수정 : 2016-12-06 14: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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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춤추던 여성 댄서가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그는 임신 3개월이었다.

범행 후 도망쳤던 남성은 얼마 못 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댄서가 자기와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남성이 전직 지역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 이에 경찰은 오발이 아니었느냐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가족의 눈물만 피로 물들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와 ND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펀자브주 마우르의 한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춤추던 쿨윈더 카우르(25)가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임신 3개월이던 카우르는 앞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같이 어울리자며 내민 손을 거절했다가 봉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남성은 곧바로 도망쳤으나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다. 나중에 알려진 그의 이름은 빌라.

하지만 경찰은 어쩐지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빌라의 아버지가 전직 마우르 의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은 피로연장에서는 축포를 쏘지 않느냐며 이 과정에서 잘못 발사된 총에 카우르가 맞은 것 같다는 말만 늘어놓았다.

카우르의 남편 라진더 싱은 억울함에 가슴만 쳤다.

라진더는 NDTV에 “총을 쏜 사람을 포함한 몇몇이 댄서들에게 같이 놀자고 그랬다”며 “이를 거절당하자 남자가 아내에게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카우르는 펀자브주 바틴다에서 활동하는 댄서그룹 소속으로 당시 무대에는 그를 포함해 총 네 명의 댄서가 올라 춤을 추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더 조사해봐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인도 힌두스탄 타임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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