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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복지재단, 자비나눔 대축제 개최

입력 : 2016-12-07 03:00:00 수정 : 2016-12-06 2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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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회서 불교복지 유공자 시상…심포지엄·힐링콘서트 등 열어 전국의 불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불교 복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이하 조계종 복지재단)은 지난 1일 서울 부암동 AW 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2016 한국불교 자비나눔 대축제’를 개최했다.
자원봉사활동 부문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불교사회복지심포지엄, 자비나눔 힐링콘서트 ‘더 나눔’, 자비나눔 대법회 등의 순으로 열렸다.

특히 지난 1년간 복지현장에서 불교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된 ‘더 나눔’이라는 주제의 자비나눔 힐링콘서트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포크에서 록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희망의 노래로 대중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무대를 선보여 온 안치환씨가 초대가수로 무대에 나선 것. 가수 안치환씨는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히트곡을 부르며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열린 자비나눔 대법회에선 조계종 복지재단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불교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발굴하는 ‘불교사회복지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은 복지시설단체운영 부문에서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장 도제 스님 외 2명, 불교사회복지발전공헌 부문에서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경희 팀장 외 2명, 자원봉사활동부문에서 서울노인복지센터 김점순 봉사자 외 3개 단체에 돌아갔다.

또한 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 김희철 센터장 외 2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 심은형 부장 외 2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사단법인 자비의전화 석주화 봉사자 외 1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장 일운 스님, 지구촌공생회 라오스지부장 태유 스님, 조계종 자원봉사단 늘사랑회 이미자 봉사팀장은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불교 사회복지 지도자와 실천가 그리고 자원봉사자의 오랜 정진은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수확이다”며 “사회통합과 중생구제라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영역 곳곳에 불교계 모든 단체가 주인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또, “현 시대는 불교적 가치관에 따른 삶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복지가 절실하다”며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화엄경의 가르침처럼, 이웃의 고통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손을 내밀었던 처음 일으킨 마음을 항상 소중히 간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자비나눔의 대축제로 개최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특히 오랫동안 불교계에서 사회복지에 공헌해 오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자비나눔을 실천하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 스님, 불교신문 사장 주경 스님, 조계종 복지재단 시설장협의회장 화평 스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비롯해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생애주기별 1인가구의 특성과 복지계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불교사회복지심포지엄에서는 고경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연구실장이 ‘1인가구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고 실장은 “2015년 기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7.2%로 500만명을 넘어섰다”며 “세 가구당 한 가구가 1인 가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주거정책에서 소외되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공급비중 확대와 공공임대주택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1~2인 가구에 대해 입주자 선정에 우선 공급될 수 있는 청약제도, 주거자금 대출 개선책 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사회복지심포지엄에 나선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이밖에 경남대 하춘광 교수가 ‘20~30대 비혼가구의 특성과 복지계의 역할’을,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40~50대 중장년 1인가구의 특성과 복지계의 역할’을, 김형수 호서대 교수가 ‘독거노인의 특성과 복지계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미성 전 서울시의원과 임해영 동국대 불교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환경을 파악하고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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