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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 "국내·외 투자유치 호조… 목표액 40조로 상향"

입력 : 2016-12-07 03:00:00 수정 : 2016-12-06 2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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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 등 각종 경제지표 상위권
‘생산적일자리’ 사업 호응…내년 9만명 목표로 확대
이시종 충북도지사 민선 6기 도정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충청북도가 민선6기 들어 국내·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 당초 목표액 30조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생산·투자·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전국 1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일자리’ 사업은 3만60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그동안 도정 성과와 지역 현안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시 지사와 일문일답.

-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 한해 자랑할 만한 도정은?

올해는 6대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 기반을 탄탄히 다진 해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10월말 현재 외자유치 1조2803억원을 포함해 21조7274억원 투자유치를 달성해 민선6기 동안 투자유치 31조3612억원으로 목표액 30조원을 초과달성으로 목표액을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통계청 등에서 발표한 경제지표에서 충북은 생산, 투자, 소비 등 각 분야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5년간 주요경제지표에서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 1위, 실질경제성장율 2위, 수출증가율 2위, 고용률 2위(2016년 1월~10월)와 산업별 생산면에서는 태양전지·모듈 생산점유율 1위, 주류출고량 1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2위, 화장품·뷰티산업 생산량 2위, 식료품 출하액 2위, 반조체 출하액 2위 등 충북의 기운과 기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 개최한 ‘제1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6회째 치른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은 대한민국 공공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뽑혔다.

이뿐 아니라 농촌·중소기업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생산적 일자리 사업과 청년이 행복한 ‘젊은 충북’을 위한 청년종합대책으로 청년지원과 신설, 청년기본조례 제정, 충청북도 청년위원회 구성 등 정책을 마련했으며, 9988 행복나누미와 지키미, 노인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제, 시골마을 행복택시 등 충북형 복지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도정 성과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162만 도민 덕분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 내년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은 충북도의 가장 큰 과제이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대적 소명으로 내년에는 ‘6대 신성장+4대 유망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4% 충북경제 달성 위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영충호시대 리더 충북’ 완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선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신교통항공, ICT융합산업’의 6대 신성장산업과 ‘고령친화, 기후·환경, 관광·스포츠, 첨단형뿌리기술산업’의 4대 미래유망산업의 성장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3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생산적일자리사업은 2017년에는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3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코리아2016’에 참석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충북도청 제공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국토 X축 중심과 신수도권의 관문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과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착공, 중부내륙철도 조기완공, 충북선철도 고속화 등을 추진하겠다.

충북도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3단계 사업을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추진해 지역발전 불균형으로 낙후되는 지역이 없도록 할 것이며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이 더 많이 배려 받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충북형 행복복지도 선도해 나가겠다.

내년에 개최되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와 13년만에 충북에서 치러지는 제98회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체전보다 장애인체전을 먼저 열어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화합체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대규모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KTX세종역’ 건설 관련 논란이 많았는데 충북도의 입장은?

충북은 KTX세종역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①수십조원 투자한 고속철도의 저속철도화, 국민혈세 낭비(고속철도 건설비 : 29조원 이상(경부 20조6,598억, 호남 8조 3,529억원), 세종~오송역간 수천억 투자 BRT도로 등 인프라 기구축, 중복투자), ②세종시 건설 당초 취지인 ‘수도권 분산’에 역행(수도권 집중분산, 충청권과의 동반발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 위배), ③세종시로의 빨대현상 가속화로 충청권내 균형발전 저해(세종역은 충청권 각종 SOC 집중의 단초, 오송역은 세종시 관문역, 청주공항은 관문공항으로 旣계획), ④정치적으로 충청권 내의 심각한 분열과 갈등 촉발(세종시는 충남·북의 땅과 인구를 할애 조성한 합의적 신도시, 세종역은 오송역과 공주역·서대전역의 위상과 가치 훼손), ⑤철도시설공단의 독단적 용역발주는 권한 밖의 행위(충북·충남·대전 등 이해당사자와 사전 협의없이 진행한 시설공단의 일방적 용역은 권한 밖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세종역 신설은 국내유일의 KTX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 위상을 약화시킬 것이 분명한 만큼 충북은 대전과 충남과의 공조는 물론 당사자라고 볼 수 있는 세종시도 설득하면서 세종역 저지를 위해 모든 역량과 방법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세종역 설치 저지를 위해 민·관·정이 공동 참여하는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주는 등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 드린다.

또 오송~세종간 택시요금 체계와 전용버스 증차 등 교통편의 제공, 역세권개발 등으로 오송역 활성화에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

- 청주공항 MRO 항공정비 사업논란과 관련 충북도의 앞으로 계획은?

청주공항 MRO산업은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 향후 소규모 MRO산업단지나 항공산업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현재 MRO 1지구 조성에 투입된 비용은 낭비된 것이 아니며 MRO업체 입지시 당초 계획대로 임대하고, 그 외 항공 연관기업 입주시 분양을 통해 투입비용을 회수할 계획이다.

또 현재 2지구 입주희망 MOU를 체결한 8개 기업 중 항공운송과 활주로 이용이 필요한 3개 업체(스타항공, 세진항공, 세원코리아, 부지소요 1만7000평 정도)의 1지구 입주를 추진 중에 있으며 잔여면적은 활주로 이용업체 유치를 우선 추진하되 유치곤란 시 2지구 MOU체결 기업 중 우선 입주희망 업체의 1지구 입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2지구 부지개발은 2019년 말까지 충북선 철로 이설과 연계·추진하고 있으므로 가능성 있는 국내·외 MRO사업자 발굴을 추진하고 업체 유치상황을 판단(2018년말), 2지구에 MRO사업 추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지난 10월 개최한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대성황을 이뤘는데 충북도의 뷰티산업 관련 지원 계획은?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2013세계박람회와 2015산업엑스포의 흥행에 이어 또 한 번의 성공으로 한류문화인 ‘K-뷰티의 중심지’로의 위상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화장품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화장품·뷰티엑스포를 통해 화장품산업을 선점해 국내화장품 해외수출 붐을 조성했고 충북의 화장품 생산량은 30.6%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기본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K-뷰티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B2B중심의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매년 열 계획이며 12월중 기능성화장품 신제품 개발 및 임상연구지원을 위한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글로벌 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를 준공하고 화장품‧뷰티진흥센터 건립도 추진하고자 한다.

규제프리존을 통한 수출주도형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식품의약안전처와 공동으로 화장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지역전략산업 육성 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이시종 충북지사(왼쪽)가 지난 6월18일 제천시의 한 기업체를 방문해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양말을 포장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 매년 바이오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는데 충북의 주력산업인 바이오산업의 육성계획은?

바이오산업은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먹거리산업으로 최적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세계 3대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송의약~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괴산유기농~충주당뇨치료 바이오밸리로 이어지는 5각벨트를 구축해 충북 전역으로 바이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송은 바이오연구~생산~인가의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첨단연구기관·기업 유치, 줄기세포연구 특화, 바이오R&D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제천은 한방자연치유센터, 천연물원료제조시설, 2017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고 옥천은 의료기기산업특화에 주력하면서 의료기기산단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괴산은 유기농엑스포 성공개최로 유기농특화도 위상 강화,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청주), 유기농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충주는 당뇨치료바이오밸리를 구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는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이며 타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세계시장 규모 상승세 속에 생산규모가 2014년도 기준 1조2927억원이며 전국대비 31%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생산규모 성장률은 11.5%(전국 1.1%), 수출규모 36.2%(전국 6.8%)의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

충북은 바이오엑스포·화장품뷰티박람회·화장품뷰티엑스포·유기농엑스포 등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로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우수기관·기업 유치로 바이오산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 충북에서는 전국 최초로 생산적일자리사업을 시행했는데 추진배경과 사업성과는?

생산적 일자리 기피현상으로 농촌영농과 중소기업 현장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도시지역은 실업률 가속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촌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으로 인건비 과다 상승으로 영농·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외국인·다문화가족 노동자 급증으로 2014년 국내총생산액(GDP) 1486조 중 임금총액 566조의 1.9%(11조)가 해외로 송출됐고 국내소비시장 둔화와 노동가능한 도시의 유휴인력 과다발생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현재의 일자리 정책이 비효율적, 비생산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충북은 모든 근로현장의 일자리를 생산적 개념으로 전환 추진하고자 올해에만 총 17억5000만원을 투자해 일자리 3만6000개(생산적 공공근로 3만600개, 생산적 일손봉사 5400개) 창출을 목표로 7월에 시작돼 지난달 24일을 기준 시행 5개월여 만에 1122개소, 3만3675명(생산적 공공근로 449개소, 2만8202명, 생산적 일손봉사 673개소, 5473명)이 참여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도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9월2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사업시행 초기에 근로강도에 비해 임금이 낮아 저조한 참여율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충북도의 적극적인 홍보와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입소문을 타고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어 사업시행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이 생산적 일자리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내년에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총 26억원을 투자해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으로 도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을 통해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앞당겨 실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느덧 올해도 한 달 남았다.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 도정 성과의 결정판은 각종 지표로 축약되는데 올해 충북은 생산, 투자, 소비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충기만세(忠氣滿世)의 해를 보냈다.

최근 최근 5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 GRDP 증가율 1위, 실질경제 성장률 2위, 수출 증가율 2위, 태양광 셀.모듈 생산액 2위, 주류 출고량 1위, 바이오의약 생산액 2위, 주민생활 만족도 1위 등 경제지표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새해는 정치, 경제 분야 등 대내·외적으로 불리한 여건이 전망된다. 6대 신성장동력산업과 4대 미래유망산업을 본격 추진해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병우 시민기자 leepr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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