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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모그와의 전쟁 위해 '물대포'와 '숲지하철' 동원

입력 : 2016-12-06 16:00:00 수정 : 2016-12-06 15: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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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시에 등장한 '숲 지하철'은 승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년 겨울만 되면 반복되는 스모그로 신선한 공기를 담은 캔이 등장하는 등 시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이로 인한 질병 등 피해가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지난 여름 초대형 공기정화기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물대포와 내부에 식물을 심은 지하철을 투입하며 스모그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시에서 중국 최초로 지하철 내부를 온통 식물로 꾸민 '숲 지하철'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 지하철은 명칭처럼 실내를 공기정화 식물로 꾸민 것이 특징으로 차량 바닥은 물론 의자, 벽 등 온통 녹색으로 둘러 쌓여있다.

'저탄소 사회'를 목표로 기획된 이 지하철은 시범 첫날 승객들로부터 '부드러운 느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낳고 있다.

한편 베이징시는 대기 중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대형 물대포를 동원했다.
시가 도입한 물대포는 대기 중에 떠도는 초미세 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의 물안개를 분무하는 형태로 물은 먼지 등과 엉겨 붙어 땅에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또 특수 화학약품을 도로에 살포해 매연과 먼지를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물대포를 동원하는 한편 도로에 특수 화학약품 살포를 검토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 같은 방안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화석연료 사용 규제 등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서치차이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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