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동해안 특산물 코끼리조개 양식 길 열렸다

입력 : 2016-12-06 19:37:57 수정 : 2016-12-06 19:37: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수산과학원 동해연 개발 성공 / 어업인들 새 소득원 부상 기대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동해안 특산물 코끼리조개가 양식 길이 열리면서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코끼리조개의 생태 특성을 활용한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찬물에 사는 코끼리조개가 바다 밑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 생활하는 습성을 이용해 해저 바닥에 자체 제작한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써 성장률과 생존율을 높였다.

코끼리조개는 길이 13㎝, 무게 500까지 성장하는 대형조개로, 앞으로 길게 뻗은 수관부를 회로 먹거나 초밥·샤브샤브 등으로 먹는다. 육질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올해 2월부터 강원도 양양 시험장에서 물 흐름이 좋은 수심 7의 해저에 모래를 담은 PVC관과 플라스틱 상자를 설치해 길이 0.8㎝(무게 0.6)의 어린 코끼리조개를 5개월간 길러 3.2㎝로 키웠다. 생존율은 60%에 달했다. 이후 성장한 코끼리조개를 수심 15 해저로 옮겨 조개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구조물을 설치해 10월까지 길러 4.8㎝(무게 7.8)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코끼리조개 양식은 육상에서 산란시킨 알이 어린 조개가 되면 중간육성장으로 옮기고, 크기가 성장함에 따라 본 양성장으로 옮겨 키우는데, 이때 환경변화로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는 성장단계별 수심을 달리해 물 흐름을 좋게 하고, 잠입하는 깊이를 유지할 수 있는 바닥식양식 시설물을 자체 개발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