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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자녀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첫 삽

입력 : 2016-12-07 03:00:00 수정 : 2016-12-06 19: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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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자곡동에 건립… 2018년 완공 / 식비 포함 월 15만원… 부담 덜어줘 경남도의 숙원사업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도내 서민자녀의 보금자리인 서울 기숙사 남명학사가 2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경남도는 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서 홍준표 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재경도민회 회원, 남명 조식 선생 후손, 서민자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전국 지방의 재경기숙사는 경기와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이 자체 운영하고 있다.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로는 경남이 최초다.

경남도가 영남권 처음으로 건립하는 재경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 조감도.
남명학사는 SRT 수서역과 인접한 주택지구 4480㎡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동과 지상 3층의 커뮤니티동으로 조성된다. 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2018년 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사업비는 347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남명학사가 문을 열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지역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어든다. 경남도는 남명학사 학생 부담금을 식비 포함해 한 달 15만원 정도로 정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은 서울지역 대학 기숙사의 3분의 1, 대학가 원룸의 6분의 1 수준이다.

남명학사는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 조식 선생의 호를 딴 것이며, 경남도내 학생들이 남명 조식 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2년 당시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사업 추진을 시작해 2007년 설립방안 용역까지 했으나 재원조달과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실현되지 못하다 이번에 본격 추진된 것이다.

374억원의 건립비는 경남도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 이익배당금으로 충당이 돼 도비는 한 푼도 투입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모든 비용이 개발공사 배당금으로 충당된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도서관과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와 매점, 휴게실, 세탁실, 공동취사실, 경남농수산물판매장, 재경도민회 사무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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