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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근해 어류 세슘농도 감소…출하제한 15종으로 줄여

입력 : 2016-12-06 16:47:50 수정 : 2016-12-06 16: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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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후 후쿠시마 앞바다에 사는 어류에서 기준치를 밑도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5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년 전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조직 ‘바다 연구소’ 측은 최근 현 앞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에 의한 해양오염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3일 시행된 조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으며 여기서 잡은 길이 약 90cm, 무게 7.7kg의 대형 넙치에서 검출된 방사성 세슘-137은 14.6베크렐(㏃)로 기준치(일본 측)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고 신문이 전했다.

바다연구소 대표 코마츠 리켄(37)은 “2014년 조사 당시 길이 56cm의 넙치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돈 138베크렐이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준 것"이라며 “예상보다 낮아 안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과 어업 협동조합(이하 어협)이 후쿠시마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방사성 세슘 농도를 측정해 공표하고 있지만 원전에 가까운 해역의 표본은 적었다“며 ”안전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후쿠시마산 넙치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후쿠시마현은 2014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현에서 약 100km 지점 내 해역에서 잡은 광어 1078마리를 조사한 결과 1kg 당 방사성 세슘은 평균 9.7베크렐로 역시 국가 기준치인 ㎏당 100베크렐을 모두 밑돌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어협 측은 15년 4월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km 밖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 중 기준치를 웃돈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원전사고 후 일본 정부는 현 앞바다에서 잡히는 44종의 어패류에 대해 출하 제한을 지시, 현재는 제한을 15종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한편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과 자치연구소와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부산, 광주의 대형할인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판매된 수산물 105개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산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기준치를 초과한 1.02베크렐/kg 검출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마이니치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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